"수출·하역업체 등 피해발생 56억, 향후 예상피해액 156억원""한진해운 파산시 물동량 감소 올해 30억, 내년 이후 89~126억원""수출기업 납기지연 따른 거래선 상실 등 피해규모도 확대될 듯""피해업체 지원 등 단기대책 함께 물동량 확보위한 중장기대책 시급 "
이개호 의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진해운 사태로 전남지역 수출업체와 한진해운 관련업체들이 56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물동량 이탈 등으로 앞으로 광양항이 입을 중장기 피해금액이 최대 156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새로운 선사물색 등 물동량 확보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이 7일, 전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금액은 56억원 ▲앞으로 발생할 피해금액은 올해말까지 30억원, 내년 이후 89억원~1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광양항에서 한진해운이 처리해온 물동량을 보면 2011년 198천TEU에서 2015년 지난해에는 320천TEU로 전체 처리물량의 1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202천TEU를 처리하여 13.2%를 점유하고 있지만 한진사태로 인해 처리비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재까지 전남지역 피해기업은 수산물, 철강, 석유화학분야 9개 업체로 피해금액은 2억1천여만원(19만달러)이지만 납기지연으로 인한 신뢰추락과 거래선 상실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광양항에 입항하는 한진해운 소속 선박의 일을 하고 있는 ▲하역업체 42억 ▲예선업체 3억 ▲도선 2억5천 ▲검수 1억 ▲고박 3억2천만원 등 관련업체 피해액도 54억원, 피해종사자도 49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발생할 중장기 피해금액으로 그 규모는 119억~1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한진해운이 운송하는 물동량 감소규모('16. 9∼12월)는 약 5만TEU로 피해규모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진해운이 최종적으로 파산하게 될 경우 내년 이후 발생할 물동량 감소규모는 작게는 14만TEU에서 많게는 20만TEU로 예상되고 있어 피해금액은 89억∼126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1997년 개장한 광양항의 경우 항만개발의 성공 척도인 처리물동량이 하역능력 대비 49.0%에 불과 ‘광양항 활성화’가 전남지역 최대현안이 돼 있는 상황에서 한진 사태까지 발생, 광양항은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며 “광양항을 통한 수출기업과 한진해운 관련업체들에 대한 지원 등 단기대책과 함께 새로운 선사물색 등 물동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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