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기아차에 대해 오는 4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신흥국 수요·환율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가동률 회복, 지난해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이라며 "신흥국 수요, 환율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멕시코 공장을 통해 북미 공급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3분기 실적은 내수판매 감소, 노조파업 여파로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겠지만 월별 출하대수를 통해 이미 예측된 내용이라 추가적인 주가하락 요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3분기 출하량과 판매대수는 각각 68만5000대, 72만9000대로 1년 전보다 4%, 6%씩 늘어났다. 매출은 같은 기간 1% 감소한 13조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5958억원으로 집계됐다.송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 전후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상 저가 메리트가 충분하다"며 "3개월간 기대 배당수익률도 2.8%로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의 생산능력은 30만대로 생산량은 2016년에는 10만대, 2017년대는 28만대로 확대될 것"이라며 "생산, 운송 비용이 저렴에 북미 시장에 대한 대응력이 커지고 그동안 직접 대응이 힘들었던 중남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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