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정구호 디자이너가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1년 4개월만에 떠난다. 휠라코리아는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겸 부사장(사진)이 지난달 30일부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정구호 부사장은 지난해 5월 말 휠라코리아에 합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휠라의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참여했다. 약 3시즌에 거쳐 정 부사장은 휠라가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재정립한 BI인 '스타일리시 퍼포먼스'에 따른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 브랜드 재정비를 위한 기틀 마련에 기여했다. 실제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그의 디자인 제안이 반영된 제품들이 일부 출시됐으며, 브랜드 리뉴얼 단행 이후 등장한 올 봄 여름 시즌 제품은 기존 휠라 제품과 다른 모습으로 스포츠 패션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신규 브랜드 휠라 오리지날레를 통해 20대부터30대 초반 고객들에게 주목받았다. 정구호 부사장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브랜드 휠라에 합류, 브랜드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온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 재정립한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로 디자인 방향을 제시,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휠라를 만드는데 일조한 정구호 부사장과의 인연과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정 부사장이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만큼, 향후 여러 창작활동을 통해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