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긴급 당정협의 개최…'이정현, 병상서 요청'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5일 태풍 '차바(CHABA)'로 인해 제주와 울산 등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태풍 피해 대책을 논의할 당정협의를 개최를 지시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태풍 '차바'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병실에서 건강 회복 중인 이정현 대표가 오전에 전화를 주셔서 태풍으로 피해를 본 국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당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해달라고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 대표가 계셨다면 바로 민생 현장을 챙기는 회의, 그리고 건강을 회복한 이후 첫 회의로 주재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고윤화 기상청장은 "15시경 정도가 되면 내륙은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울릉도, 독도 지역은 저녁 8~9시쯤이 되면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해서 일본쪽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피해 규모에 대해선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실종 2명·사망 2명을 비롯해 ▲전남 여수에서 주택 1동 침수 및 농림지 침수 ▲제주에서 차량 침수 약 50여대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에서는 정박된 어선 1척 전복되고, 5만2000가구가 정전사태로 지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경환 국토부 차관은 "오늘 11시35분경에 울산역 부근 선로변 울타리가 넘어지면서 단전이 발생했다"며 "일부 중단됐다가 운행을 하고 있는데 지금 신경주에서 부산 구간이 운행이 안되고 있다. 지금 복구 중이고 3시경에 복구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에는 당에서 김 정책위의장, 안효대·안상수·김성찬·박완수·이헌승·이만희 의원 등이, 정부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고윤화 기상청장, 송언석 기획재정부 차관, 김경환 국토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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