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4일 "10·4선언에 담긴 역사적 정신을 되새기고 그 바탕 위에서 평화통일의 기틀 마련에 온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은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박 대변인은 "9년 전 오늘, 통일한국의 장밋빛 미래 앞에 남북은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며 "그러나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의 8년 반 동안 평화와 협력은 실종된 반면, 북핵 능력은 강화됐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리스크는 점차 증대되어 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상황 속에서 제재와 압박이라는 채찍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대화를 병행하면서 북핵 위기 국면을 근본적으로 풀어가야 할 필요성이 국내외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언급, "직접적이고 강한 발언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자극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우려했다.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사라져버리고, 경색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고 덧붙였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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