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훈민정음축제 포스터
이외도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해 국민대학교(교육학과)가 개발한 ‘그림 속 한글 쑥’ 프로그램 체험 순서도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를 활용해 한글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개발자의 말이다.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 야외에서 펼쳐지는 ‘훈민정음 겨루기-누가 누가 잘 아나!’는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대거 참여해 놀이와 배움이 접목된 퀴즈쇼를 통해 훈민정음 실력을 겨룬다. ‘날마다 씀에’는 터널 길(道)에서 펼쳐진다. 삼선교 분수마루에 설치된 ‘훈민정음 놀이골목’ 터널 안을 방문객이 지나며 훈민정음 창제 당시 발음으로 듣기, 전각 체험,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훈민정음 이어쓰기’ 퍼포먼스와 함께 가족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성북구 관계자의 말이다. 제1회 성북 훈민정음축제는 8일 오후 5시30분 간송미술관 마당에서 참석자들이 훈민정음 서문을 함께 읽는 선언으로 출발한다. 이어 세계에 한글을 알리자는 의지를 반영해 김슬옹 인하대 교육대학원 초빙 교수가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성북의 자랑 간송해례본의 놀라운 이야기’ 강연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하공연은 특별히 한글을 읽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엮어 노래하던 민요 언문뒤풀이(국문뒤풀이, 가갸뒤풀이) 공연으로 “누구나 쉽게 익혀 날마다 쓰도록” 했던 애민정신 담아 의미를 더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페이스북 (//facebook.com)에서 ‘성북훈민정음축제’를 검색하면 된다.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 '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부르며 국보 제70호로 지정돼 있다.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으며, 내용은 “國之語音異乎中國(나라말 소리가 중국과 달라)……”로 시작하는 세종의 어제 서문과 본문에 해당하는 〈예의(例義)〉및 〈해례(解例)〉, 그리고 정인지가 쓴 '서(序)'로 구성돼 있다.현재 성북구 소재 간송미술관이 소장 중인 훈민정음 해례본, 일명 간송본(안동본)은 1940년 무렵 까지 경상북도 안동군 와룡면의 이한걸 가문에 소장돼 있었는데, 그의 선조 이천이 여진을 정벌한 공으로 세종이 하사했다고 한다. 훗날 간송 전형필 선생이 입수해 6.25전쟁 때 이 한 권을 오동상자에 넣고 피란을 떠난 바 있으며 잘 때도 베개 삼아 잤을 만큼 아꼈다고 한다.(출처 : 위키피디아)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