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파업을 진행 중인 서울지하철 노조가 29일 오후 서울시와 성과연봉제를 강제 도입하지 않기로 전격 합의했다.이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지하철 파업은 이날 오후 6시부로 종료된다. 인력과 지하철 운행 일정 등 재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하철 운행은 내일부터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이번 합의는 공공운수노조 총파업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이뤄진 노사합의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불법파업 주장과 사측의 직권면직 탄압 등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며 "서울시가 집단교섭을 통해 파업의 (모범) 해결책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서울지하철노조 외에 서울시설관리공단과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도 이날 합의로 성과연봉제 도입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합의 내용으로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선 노사합의가 있어야한다는 점 ▲저성과자 퇴출제는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 ▲지방공기업에 불합리한 임금격차 시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 등을 서로 약속했다.노조 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전국집중 총파업 결의대회 이 같은 합의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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