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日記]소풀꽃

소풀꽃하얀 겨울아직 햇살이 차가운 얼굴 내밀기 전수건 쓴 동네 아낙네 찬바람에 물동이 이고 지나갈 때자른 머리카락은 바람에 나부끼지 못했다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얼굴 붉어진 여인아침이슬 하얗게 내린 백로 아침재를 뒤집어썼던 머리엔 하얀 수건그 수건 만장(輓章)되어 가는 길 나부낀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