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미풍에 이끌리 듯…'특별한 재회'

사진=KBS 2TV '공항가는 길'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공항 가는 길'에서 이상윤과 김하늘이 서로에 대한 이끌림으로 재회했다.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서는 서도우(이상윤 분)가 최수아(김하늘 분)에게 "봐도 돼요? 편하게요. 또 봐요"라고 담백하게 말했듯 두 사람은 우연이 아닌 서로가 필요해 다시 만났다.이날 방송에서 최수아는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 스스로 만든 원칙에 힘들어하며 딸 박효은(김환희 분)을 억지로 학교에 보냈고 자신은 시집살이를 시작했다. 최수아는 가슴이 답답했다.서도우도 미혼모로 딸 애니를 키우다 아이를 떠나보낸 김혜원(장희진 분)을 이해하려 했지만 흔적을 아예 지워버리려는 행동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서도우와 최수아는 계속 서로에 대해 생각하며 힘을 냈다. 서도우는 애니의 유품을 챙겨준 고마움에 최수아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집 앞이라는 서도우의 문자를 받고 최수아는 시어머니가 잠깐 앉아보라는 말에도 필사적으로 서도우를 보러 나갔다.서도우는 최수아의 기분을 알기라도 한 듯 "답답하면 한 바퀴 휘- 돌아요"라고 말했다. 최수아는 잠시 멈칫 하더니 다음 만남의 기약도 하지 않기 위해 선물을 받아들고 서도우를 그냥 보냈다.하지만 복잡 미묘한 감정 속에서 딸과 시어머니의 짜증, 남편의 냉정함을 견딜 수 없던 최수아는 서도우라는 휴식처로 달려갔다. 하지만 서도우의 사무실 앞에서 "여기가 어디라고"라며 자책한 뒤 등을 돌렸다.그 때 서도우의 친구 현우(김견우 분)가 최수아를 봤고 이를 서도우에게 말했다. 서도우는 바로 최수아를 붙잡아 사무실로 오도록 했다. 최수아는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지만 서도우는 그를 편하게 맞아줬다. 최수아는 서도우에게 "어느 낯선 도시에서 잠깐 삼, 사십분 정도 사부작 걷는데 어디선가 불어오는 미풍에 복잡한 생각이 스르르 사라지고 '인생 뭐 별거 있나? 잠시 좋으면 되는 거지' 그러면서 다시 힘을 내게 되는. 그 삼, 사십분 같아요. 도우씨 보고 있으면"이라고 말했다.서도우는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이게 뭔가 했는데 그거였네요. 생애 최고의 찬사에요"라며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두 사람의 불안한 만남의 순간, 서도우는 김혜원이 사무실에 왔다는 현우의 전화를 받았다. 서도우는 최수아의 두 손목을 잡고 "언제든 답답하면 와요. 지금 와이프가 올라올 것 같은데. 현우한테 가 있어요. 아래층에"라고 말했다.최수아는 매우 당황하며 계단을 내려가 1층 바에 앉았다. 서도우와 김혜원이 나가자 최수아는 술 한 잔을 들이켰다. 그리곤 비행 때 봤던 개기월식을 떠올렸다. 최수아는 '온 몸이 타들어갈 것 같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다.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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