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밥]간단하지만 균형 잡힌 영양 혼밥, 달걀말이 샐러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식사 패턴은 두 가지로 나눠진다. 눈치 볼 사람 하나 없으니 내가 먹고 싶은 건 다 먹겠다는, 폭식을 하는 유형과 혼자선 아무 의욕이 없어 아예 끼니를 거르고 굶는 유형 두 가지이다. 배달음식은 거의 다 2인분 이상이니 폭식이 이어지고, 오랜만에 직접 요리라도 해보려고 장을 봐오면 한 번 해먹고 남은 재료들이 냉장고에서 썩어나가기 일쑤이니 요리를 하기가 두려워진다.

불규칙적인 식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을 점점 망가뜨리게 된다. 한국인에게는 밥과 국이 있는 밥상이 보약이라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달걀이 보약과도 같은 존재이다. 다른 재료 없이도 달걀만 있으면 삶고 지지고 볶아 간단한 요리를 만들 수 있고 사다 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유통기한도 길어 버리게 되는 일도 없다.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나트륨이 적으면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불규칙한 식사로 영양 불균형을 겪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우리나라의 달걀 요리는 반찬으로만 생각해 하나의 요리로는 여겨지지 않았지만 요즘은 달걀 요리도 하나의 메인 요리로 대접받고 있다. 반찬으로만 먹던 달걀말이도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푸짐한 요리로 변신시킬 수 있다. 도톰한 달걀말이와 각종 샐러드 채소에 고소한 깨 소스나 상큼한 간장 드레싱을 곁들이면 단백질이 풍부한 샐러드로 든든한 혼밥이 완성된다.

달걀말이 샐러드

달걀말이 샐러드

재료(2인분)

주황, 빨강 파프리카 1/3개씩, 양상추 1/4통, 샐러드 채소 적당량, 실파 3대, 달걀 3개,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약간, 드레싱 적당량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주황과 빨강 파프리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양상추와 샐러드 채소는 손질하여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실파는 송송 썬다.

2. 달걀은 볼에 깨서 넣고 소금, 후춧가루, 다진 실파를 넣어 잘 푼다.

3.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달걀물을 넣어 돌돌 말아가며 달걀말이를 부친다. 한김 식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그릇에 양상추, 파프리카, 달걀말이, 샐러드 채소를 담고 드레싱을 곁들인다.

tip 드레싱은 간장 드레싱이나 참깨 드레싱이 잘 어울린다.

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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