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기반으로 만든 '페이스북 앳 워크', 10월 출시뉴스피드와 비슷한 '워크피드' 도입… '좋아요', '설문' 등은 그대로월별 실질 이용자수에 따라 과금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기업용 SNS 시장에 뛰어든다.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의 기업용 버전 '페이스북 앳 워크(Facebook At Work)'가 다음달 출시된다고 전했다. 슬랙(Slack)이나 스카이프(Skype) 등 기존 기업용 메신저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앳 워크는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와 비슷한 '워크피드(Workfeed)'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좋아요', '채팅', '설문', '번역' 등 페이스북의 기본적인 기능도 제공된다. 컴퓨터는 물론 모바일로도 접속 가능하다. 또한 화상·음성 통화를 지원하는 메신저 기능도 갖췄다.
페이스북 앳 워크는 클라우드 환경에 올라가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임원부터 평직원까지 전 직원들이 필요한 경우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용료도 유연하게 부과된다. 매달 일괄적인 이용료를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용한 만큼만 지불하면 된다. 페이스북 앳 워크의 사업 책임자인 줄리앙 코도뉴(Julien Codorniou)는 "월별 실질 이용자수(Monthly Active user)에 따라 과금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서비스 이용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콜드웰 뱅커를 비롯한 400여곳의 기업이 페이스북 앳 워크 베타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은 이미 페이스북 앳 워크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페이스북은 개인용 페이스북에 대한 익숙함을 무기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 오피스 365, 구글, 드롭박스 등 다른 오피스 협업 도구와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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