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지자체가 개발해 나라장터에 등록한 ‘지역 여행상품’ 현황자료. 조달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합작으로 개발된 여행·체험상품이 인기몰이를 하며 여행 지역별 경제에 단비가 되고 있다.조달청은 군산과 서천 등 지자체와 협업으로 개발한 총 43개 여행·체험상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여행·체험상품은 지자체가 지역별 특색과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조달청이 개발된 상품을 온라인상의 ‘나라장터’에 등재, 일반에 공급하는 형태로 판매된다.이들 상품의 대표적 예로는 ‘군산 역사문화탐방’과 ‘서천 금강하구 생태학습’ 등이 꼽힌다.이중 군산 역사문화탐방 상품은 지난해 3월 조달청과 지자체 간 계약 및 협약에 따라 나라장터를 통해 여행·체험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이 무렵부터 최근까지 판매된 근대역사박물관의 유료 방문객은 나라장터 판매 이전보다 연간 82%가량 증가, 현재(9월~11월)는 학교와 단체 이용 대기자들이 몰려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천 ‘금강하구 생태학습’ 상품(지난해 5월 협약)도 나라장터 등록 이후 전년대비 10%가량 관람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국립생태원과 장항송림갯벌 등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된 이 상품은 일선학교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상품으로 인기가 높아 이미 하반기 예약접수가 마감된 상태기도 하다.조달청은 이처럼 여행·체험상품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배경으로 ‘정부기관과 지자체의 직접 계약체결’과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한 공급’을 꼽았다. 시중의 사설 여행상품과 비교할 때 학부모와 교사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실제 조달청과 지자체는 상품을 통한 수익창출에 앞서 지역경제 활성에 무게를 두고 저렴한 가격에 이용자 중심의 상품을 개발·판매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여행·체험상품 진행 현장에 전문 해설사를 동행시켜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점은 소규모 수학여행, 체험학습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계기로 이어진다. 이밖에 정부·공공기관의 워크숍, 교육연수, 체육행사 등 부문에서도 여행·체험상품의 이용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기도 하다.정양호 조달청장은 “조달청은 장기적으로 민간 여행사와 연계한 여행·체험상품을 개발, 이용대상을 민간부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해 나간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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