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물티슈ㆍ종이컵 등 12개 품목 최대 40%↓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위드미가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제품인 노브랜드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다'는 노브랜드의 의미에 맞게 업태가 다른 위드미에서도 최대한 가격을 낮춰 영업 활성화를 하겠다는 조치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위드미는 지난달 12일부터 노브랜드 12품목의 판매가를 기존 대비 최대 40%가량 낮췄다. 현재 각 점포에서는 가격 인하를 알리는 고지물을 제품 전면에 부착하고 있다. 고지물에는 노브랜드의 이념이 담긴 문구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가 적혔다. 고지 기간은 식품의 경우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30일까지이며, 비식품의 경우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가격 인하로 꼽히는 노브랜드 제품은 ▲감자칩 오리지널 ▲감자칩 샤워크림&어니언 ▲쌀밥한공기 ▲물티슈 ▲마스크(3입) ▲간편 휴대 면도기 ▲세탁비누 ▲치약칫솔세트(1입) ▲미용티슈 ▲화장지 ▲치약칫솔세트(3입) ▲종이컵 등으로 총 12품목이다.
인하폭이 가장 큰 제품은 종이컵으로, 기존 판매가 900원에서 550원으로 낮아졌다. 뒤이어 가격이 하락한 제품은 노브랜드 스테디셀러 물티슈다. 물티슈는 기존 보다 37.5% 저렴한 1000원에 판매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노브랜드의 의미에 맞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하했다"며 "위드미의 영업을 공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단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위드미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갑'으로 꼽히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노브랜드를 통해 추가 매출과 모객효과를 기대한다는 것. 향후 가격 인하폭 및 품목 수 확대는 미정이다. 신세계는 "이번 가격 인하는 연말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을 장기적으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라며 "이후 소비자 반응을 참고해 추가적인 품목 확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드미 노브랜드 제품들은 이마트보다는 가격이 높다. 신세계는 "이마트가 계열사 편의점에 상품을 공급해주기는 하지만, 운영비용 구조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판매가도 달라진다"며 "가맹점주에게도 마진이 돌아가야 하다 보니 가격이 일반 대형마트보다 비싸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드미 점포수는 12일 기준 1498개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