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vs 김세영 '이번엔 강촌 결투'

미래에셋대우클래식서 격돌, 청야니와 파트룸 등 해외선수 대거 출사표

국내 넘버 1' 박성현(오른쪽)과 'LPGA 2승 챔프' 김세영이 미래에셋대우클래식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성현(23)과 김세영(23ㆍ미래에셋)의 '강촌 결투'다.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골프장(파72ㆍ6527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래에셋대우클래식(총상금 6억원)이 격전지다. 박성현은 타이틀방어와 8승 사냥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을 꿈꾸고 있고, 김세영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일찌감치 2승을 수확한데 이어 후원사 대회 정복을 노리고 있는 시점이다. 두 선수는 1, 2라운드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박성현은 특히 지난주 '프랑스 원정길'에서 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공동 2위를 차지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25만9576달러(2억9000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을 65만3369달러(7억3500만원)까지 늘려 비회원이 시드를 얻을 수 있는 '상금랭킹 40위 이내'라는 조건을 맞췄다. 강행군으로 몸이 무겁지만 마음은 가벼운 이유다. 세계무대에서 우승경쟁을 펼쳐 자신감을 보탰다. 국내에서는 이미 7승을 쓸어 담아 사실상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다. 12억1353만원을 벌어 이미 김효주(21)의 2014년 시즌 최다 상금 기록(12억897만원)을 넘어섰고, 신지애(28)의 2007년 시즌 최다승(9승) 경신을 위해 다가서고 있다. 문제는 체력이다. 20일 귀국해 21일 프로암, 22일 연습라운드가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이다.김세영에게는 지난해 9월 볼빅여자오픈 이후 1년 만의 국내 나들이다. 지난 3월 파운더스컵과 6월 마이어클래식을 접수해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잠시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달 캐나다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에비앙챔피언십 5위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4년 MBN여자오픈 이후 2년 만에 KLPGA투어 통산 6승 기회다.배선우(22ㆍ삼천리)가 KL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여세를 몰아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장수연(22)과 조정민(23)은 '넘버 2' 고진영(21)의 휴식을 틈 타 치열한 '3승 경쟁'을 펼친다. 다음 주 중국에서 시작되는 LPGA투어 '아시안 스윙'을 앞두고 해외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게 장외화제다. '옛날 골프여제' 청야니(대만)와 포나농 파트룸(태국)이 입국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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