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소고기·양파는 '전통시장'

폭염 등으로 배추·무·양파·소고기 상승, 돼지고기는 하락

표=한국소비자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폭염과 가뭄 탓에 가격이 급등한 배추는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이외 무·양파·소고기는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올 8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주요신선식품 5개 중 배추, 무, 양파, 소고기는 상승한 반면 돼지고기는 하락했다.배추값은 전월대비 63.7% 올라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무(29.2%), 양파(5.3%), 쇠고기(3.8%) 순이었다. 반면 돼지고기는 11.2% 하락했다.이처럼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이들 신선식품의 평균판매가격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배추(1포기, 1950∼2000g)의 경우 전통시장에서의 평균 판매가격은 4784원, 백화점은 5530원이었으며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는 6965원이었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3702원에 판매해 최고가와의 가격차이는 3263원(88.1%)이었다.그러나 배추를 제외한 무, 양파, 소고기는 전통시장에서 사는 것이 더욱 저렴했다.무(1개, 1500g)는 백화점 2251원, SSM 2815원, 대형마트는 1967원이었으나 전통시장에서는 1697원에 판매해 최고가와의 가격차는 1118원(65.9%) 벌어졌다.양파(1망, 1500g) 역시 전통시장에서 구입시 2429원으로 백화점 (4303원)이나 대형마트(2849원)보다 저렴했으며 쇠고기(100g)도 전통시장에서 6143원에 판매해 백화점(1만151원) 판매가보다 4008원(65.2%)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한편 돼지고기삼겹살(100g)은 SSM이 1883원에 판매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다.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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