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의당은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과 관련, 한국의 원자력발전소가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신고리 5·6호기 신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월성·고리원전이 위치한 동남부지역의 잦은 지진은 우리나라 원전이 더 이상 지진으로 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신고리 5·6호기 원전의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추 대변인은 우선 관측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경주지진에 대해 "이번 지진이 월성원전과 방폐장이 위치한 경주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매우 크다"며 "특히 월성원전과 방폐장은 지진단층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추 대변인은 "지난 7월 울산 앞바다에서 5.0 규모 지진의 발생한 지 불과 두 달만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며 "지진의 발생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추 대변인은 또 "정부와 한수원은 이번 지진에도 원전은 안전하게 운영 중이고 내진설계도 안전하다고 강조할 것이지만, 일본 역시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전까지 재해로부터 (원전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며 "안전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어야 하는 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진대에 위치한 원전 안전성을 철저히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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