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역주민 어울림 한마당 행사장을 찾아 어린아이를 앉은 채 지역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분당 청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지역주민 어울림 한마당' 행사장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천연비누 판매 부스와 북한음식체험 부스를 방문해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천연비누는 남북한 주민이 함께 하는 자조모임인 '푸른솔 SOAP 나래'에서 만든 것으로, 이날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어르신 돕기에 사용된다. 북한음식체험 부스는 옥수수가루를 반죽해서 만든 '속도전떡'과 두부를 유부처럼 튀겨낸 뒤 밥으로 속을 채우고 매운 '두부밥', 콩기름을 짜낸 찌꺼기를 고기처럼 만들어 낸 '인조고기밥', 북한 순대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 시장은 북한음식체험 부스에서 '속도전떡'을 시식한 뒤 "맛이 괜찮다"며 '속도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를 묻기도 했다. 이에 북한이탈주민은 "전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떡"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에는 모두 459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성남시는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운영 및 1박2일의 힐링여행, 명랑운동회 등의 지원을 통해 이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이 시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은 분단으로 인한 희생자"라며 "분단의 아픔을 끊어내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탈주민들이 주민들과 잘 어울리며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