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비서 '시리', 써드파티 앱 연동 시작…우버 부르기도 가능'아이메시지'는 모바일 메신저처럼… 다양한 이모티콘·효과 제공OS X 새 이름 '시에라'도 '시리' 지원…애플워치로 맥 잠그기 등 지원
iOS 10 업데이트는 오는 13일부터 제공된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새 모바일 OS(운영체제) 'iOS 10'을 오는 13일부터 제공한다. 애플은 아이폰에서 음성인식 비서 '시리'로 우버를 부를 수 있도록 제3의 앱들과 연동을 강화하고, 맥에서도 시리를 지원한다.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하고 아이폰 7과 애플워치2 등을 공개했다.iOS 10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인식 비서 시리로 다양한 앱들까지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리를 써드파티 앱들과 연동하는 기능 등이 추가돼 음성으로 우버를 부르거나 벤모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음성으로 작업을 일시 중지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시리가 써드파티 앱을 지원한다.(사진출처=NY데일리뉴스)
iOS 10에서는 '아이메시지'가 모바일 채팅 플랫폼처럼 변신한다. 텍스트 중심 플랫폼에서 벗어나 미디어 미리보기, 사진에 그림그리기, 스케치 보내기, 손글씨 메시지 보내기 등을 지원한다. 메시지에 답장할 때 내용에 따라 글씨 크기가 달라지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거나 화면 전체를 불꽃놀이로 덮는 효과를 제공한다. 새로운 스티커도 추가된다.또한 포토 앱에서는 안면인식 기능이 추가돼 특정 인물이나 셀카를 분류할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을 묶어주는 '추억' 기능이 추가된다.이밖에도 애플은 홈 오토메이션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홈 앱을 선보였다. 집안의 전등을 켜거나 끌 수 있고 밝기도 조절 가능하다. 홈 앱과 스마트홈 기기를 연동한 상태에서 '굿나잇' 버튼을 터치하면 전등이 꺼지고 블라인드가 내려가며 수면을 위한 온도 조절이 제공된다. 홈 앱 역시 시리와 연동된다. iOS 10은 아이폰 5와 아이패드 4세대와 아이패드 미니 2부터 지원한다. 아이폰7과 7플러스에도 기본 탑재된다. 애플은 오는 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16일부터 발송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있다. 애플은 애플워치용 '워치OS 3'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이밖에도 헬스와 연관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수영이나 서핑을 할 때도 착용할 수 있도록 방수 기능을 강화하고, 응급 상황일 때 SOS 요청도 가능하다. 애플은 맥 OS '시에라'를 오는 20일부터 제공한다. 애플은 OS X라는 명칭 대신 '시에라'로 이름을 바꾸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맥에 탑재되는 '시에라'에서는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파일 동기화 기능을 강화해 애플 기기의 파일을 클립보드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애플워치로 타인이 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잠그는 기능들도 추가됐다.
맥 OS '시에라' 작동 모습(출처= 더 버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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