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인이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구매한 물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자가 있을 경우 반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코트라(KOTRA)는 7일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에 한국 기업들이 대(對) 중국 온라인 수출 제품을 반품받을 수 있는 '반품 지원 공동 물류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물류센터는 중국 직구 소비자들로부터 반품 제품을 받아 보관·검수하고 현지 폐기 처분하며 중국에서 한국으로 물품을 반송하는 업무를 맡는다.코트라가 역직구 물류 서비스 업체인 현대로지스틱스에 위탁해 운영하며 각 기업으로부터 하루 최소 100건의 반품 요청을 받아 항공으로 3∼4일 내에 처리할 수 있다.이로써 한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나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비싼 비용과 복잡한 현지 통관 절차 등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물류센터는 중국 온라인 역직구 수출을 하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모두 이용할 수 있다.한국의 대 중국 역직구 수출 규모는 지난해 8620억원으로, 2014년보다 2.7배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난 3732억원으로 집계됐다.허병희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장은 "이 센터로 인해 한국 기업이나 중국 소비자들이 겪던 반품 관련 애로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역직구 수출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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