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유창수 새누리당 청년최고위원은 6일 "어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창조혁신센터 비하 발언으로 청년 창업인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조혁신센터를 가리켜 대기업에 하나씩 독점권한을 준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에서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약 1,200개에 달하고 있는 창업기업, 스타트업 기업을 주는 먹이만 받아먹고 있는 동물원의 동물이라는 발언은 진정 정당의 대표를 역임한 분의 발언이라고 믿고 싶지 않을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의원이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핵심고리인 창조혁신센터를 동물원으로 비하한 것은 의도적으로 국격을 떨어뜨리려는 비열한 전락에 불과하다"며 "안철수 의원은 스스로 자신이 내뱉은 ‘창조혁신센터 비하발언’의 그 의도를 밝히고 현재의 창업인과 미래의 창업인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전날(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서울시의 청년 수당을 비판것과 관련 "단언컨대, 돈을 어디에 쓰이는지 사용처와 관계없이 ‘일단 지원하고 보자’는 식의 현금지급이 남미(南美)식 좌파 인기영합용 포퓰리즘이 아니면 무엇이 포퓰리즘이란 말인가.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낫겠다. 그렇다고 낮이 밤이 되고 밤이 낮이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대표에게 청년수당과 관련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이정현 대표와 만나기 전에, 새누리당 청년최고위원인 유창수와 만나 공개 토론하여 청년 취업과 일자리 창출, 창업에 대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서울청년을 위해,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길은 공돈을 나눠주고 지역갈등, 세대갈등을 조장해 표를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 현금살포가 청년실업의 해결책인 양 오도하지 말고 진정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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