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2년만에 매각 본격화…내달 13일까지 예비입찰 접수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생명에 대한 매각이 2년만에 본격화된다. KDB생명은 지난 2014년 4월과 8월 두 차례의 매각 시도가 불발된 바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KDB생명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주간사인 산은 M&A(인수·합병)실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을 통해 다음 달 13일까지 관심 후보자들로부터 예비 입찰서류를 받는다. 우선 매수 의사를 보이는 후보들에게 요약투자설명서(TM)를 배포하고, 비밀유지확약서를 체결하면 예비 입찰 안내서(IM)와 투자설명서 등을 제공한다. 입찰자격은 보험업법 등 관련 법규에 의한 보험회사 대주주요건을 충족하는 자다.매각 대상 주식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KDB생명 보통주식 3028만3911주(지분율 24.7%)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 지분 7400만주(지분율 60.3%) 등 총 85%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통해 이뤄진다. 국가계약법에 저촉되지 않는 만큼 2개 후보 이상 입찰해야하는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는 산업은행이 지난 2010년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6500억원 규모로 만들어진 사모펀드다. 출범 당시 산업은행이 2650억원, 칸서스자산운용이 200억원을 출자했고, 코리안리(500억원), 금호아시아나(1000억원), 국민연금(2150억원) 등도 참여했다. 펀드 만기는 2017년 2월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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