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 창출에 15.3조 투입…SW·VR·스마트카 등 집중 투자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성장동력 창출올해보다 7.6% 증액된 15.3조 투입[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정부가 내년 소프트웨어(SW), 가상·증강현실(VR/AR), 청정에너지, 스마트카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 분야에 총 15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17년 미래성장동력 창출 분야 예산안'의 내역을 발표했다.정부의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은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에 7조6000억원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으로 7조7000억원 등 총 15조300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올해 대비 1조767억원(7.6%) 늘었다.이번 예산안은 벤처?창업 등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뒷받침,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통한 문화융성 지원 등 그동안의 성과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 기술개발(R&D) 전략적 투자 강화 등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와 창출 지원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진제공=미래부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 = R&D 기술사업화, 창업 플랫폼 기능강화 및 지역특화사업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로 총 7조6088억원이 투입된다. 신진연구자 대상 '생애 첫 연구비' 과제 1000개 신설, 공대 혁신방안 이행, SW중심사회 현장착근(SW중심대학 20개, SW선도학교 1000개)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우수인재 육성을 집중 지원한다.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본격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기능 및 인력 등을 확충하고,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글로벌 수준의 창업·혁신 허브로 육성하는 등 창조경제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사업을 확대(2523억원→3136억원)하고, 지역특화사업 활성화 사업(145억원)을 신설해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규창업, 지역특화발전을 촉진한다.연구소기업 등 기술창업 확대(2017년 200개 설립)로 제2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기술이전→후속R&BD→기업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범부처가 협업하며 연구개발서비스업 육성ㆍ활용 지원(40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케이컬쳐밸리와 케이팝 아레나공연장 등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지역·글로벌 확산을 위해 지방 문화창조벤처단지와 글로벌 허브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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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 = 총 7조 6870억원이 배정됐다.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19대 미래성장동력 조기성과 가시화, ICT 및 문화?콘텐츠 분야의 신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선, 19대 미래성장동력 조기성과 가시화하는데 1조 3004억원이 투입된다. 상용화 근접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해 19대 분야 투자를 8.3% 확대하고, 스마트카, IoT, 무인기 등 산업화 속도가 높은 10대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하기 위해 3298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1일 지능정보사업추진단을 출범하고,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다음 달 발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을 46% 증액한다.지능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신규서비스 모델을 발굴, 실증하는 지능정보서비스 확산 사업이 50억원 규모로 신설된다. 해외에 비해 부족한 기술적·산업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지능정보산업 인프라' 조성 사업도 70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된다.로봇분야 공통기반기술 개발, 유망 로봇품목 상용화 개발과 더불어 인공지능 융합 로봇분야 지원 등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에 올해 대비 162억원 증액된 884억원을 지원하며, 스마트카 개발에 98억원이 증액된 370억원을 지원된다.ICT융합·혁신을 통한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6571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5월에 발표한 'K-ICT 전략 2016'이행을 위해 IoT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 등 신산업경쟁력 확보를 추진하며, 특히, 클라우드컴퓨팅산업육성 사업을 210억원 규모의 별도사업으로 분리하여 중점 추진한다.미래성장 유망산업 집중 육성분야에는 1조 1154억원이 책정됐다. 청정에너지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에너지 공급체계를 다양화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상용화 등 미션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 또 플렉서블·스트레쳐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사업을 신설(116억원)하고, 소재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美보잉사 등 수요산업체와 연계한 소재분야 공동기술개발에 나선다.글로벌 문화·콘텐츠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4조78억원이 들어간다. 가상(VR)/증강(AR)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양대 지원 거점(상암DMC/일산빛마루)을 연계 운영하고, 첨단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과 콘텐츠 펀드 조성을 확대한다. 고품격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권역별로 핵심관광지(10개) 육성사업을 신규로 추진(240억원)하며,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적 관광콘텐츠 개발을 신규로 지원(194억원)한다.중점지원분야 R&D 전략적 투자도 강화한다. 이 분야에는 1조 5468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한미약품의 성공 이후, 국내 제약사의 후속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대한 예산을 270억원 증액했다. 이밖에 국내 바이오벤처 창업 수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276억원 규모 바이오창조경제 10대 활성화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등 바이오 신산업 분야에 금년대비 10% 증가한 5215억원을 지원한다.올해 신규로 착수한 달 탐사 사업에 시험용 달 궤도선의 본체 부품 국산화 개발 및 시스템/본체 예비설계 착수를 위한 510억원이 증액되어 독자적 우주기술 확보가 기대된다.정부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이 국회 예산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전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예산 집행과정에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창출 성과를 최대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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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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