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줄 알았는데'…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조심하세요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쯔쯔가무시증' 감염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야외활동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단순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쯔쯔가무시'는 일본어로 털진드기를 일컫는 말로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는 발열성 질환을 의미한다.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면 10~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으로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로 가피가 형성된다.적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30~60%로 매우 치명적이지만 치료제가 이미 나왔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하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시는 "여름철에 산란한 털진드기 알이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해 성장하기 때문에 9~11월에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상반기 쯔쯔가무시증 감염자가 10명인 것에 비해 올해는 49명으로 늘어나는 등 동기간 감염 건수가 최대 390% 증가했다. 주로 50대 이상의 고연령층과 남성보다는 여성의 감염 비율이 높았다. 쯔쯔가무시증 주요 예방수칙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수풀, 나무 우거진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기 ▲야외 작업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착용 ▲풀숲에 앉아 용변 보지 않기 등이다. 홍혜숙 시 생활보건과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면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야외활동 후 반드시 몸을 씻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감기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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