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A 2016서 고화질 HDR방송 시연

HDR 영상을 시연하는 LG전자 올레드TV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TV제조사로는 처음으로 1초당 화면수(프레임)가 최대 120장인 고화질 HDR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영국 방송사 BBC, 유럽방송연합, 유럽 최대 위성방송 사업자 아스트라 등과 협업해 시연방송을 한다. 시연되는 방송은 초당 화면수가 최대 120장으로, 대부분 초당 24장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보다 화면수가 5배 많다. 1초에 보여줄 수 있는 화면수가 많아지면 달리는 육상선수의 빠른 발도 또렷하게 볼 수 있다.영국의 BBC와 일본의 NHK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HDR 방송 규격 HLG도 맞췄다. 기존 HDR 규격으로 만든 콘텐츠는 HDR 기능이 있는 TV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는 데 비해 HLG 규격으로 만든 HDR 콘텐츠는 HDR 기능이 없는 일반 TV에서도 일반 화질로 볼 수 있다.방송사가 HLG를 이용하면 기존처럼 일반 TV를 위한 영상과 HDR 영상을 각각 전송하지 않고 HDR 영상만 내보내면 돼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일본은 HDR 위성방송 표준 규격으로 HLG를 채택했고, 유럽에서도 지상파 UHD 방송 표준 규격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IFA 2016에서 울트라 올레드 TV를 통해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시연할 계획이다.HDR은 영상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를 더 크게 만들어 생생한 화면을 만든다. 올해 TV 제조사는 물론 방송, 콘텐츠 업계에서 대세로 떠오르는 기술이다. 특히 올레드 TV는 픽셀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어 HDR 효과를 제대로 구현한다.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돌비비전, HDR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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