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라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진 마음의 빚을 당 대표가 돼 대선 승리로 갚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 연설을 통해 이 같이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참여했던 점을 언급, "부족한 점도 실수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께 사죄하며 삼보일배를 했다"며 "나중에 노 전 대통령이 저의 무릎은 어떤지 몸은 괜찮은지 물으며 안타까워 하셨다"고 회상했다.아울러 추 후보는 자신이 친문(친문재인)이 아니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하면서 갑자기 저 추미애를 친문이라 하고 호문(문재인 호위무사)이라 한다"며 "오직 대의원과 당원 동지들만 믿고, 더민주만 지켜왔고, 21년 한 길만 걸어온 저 추미애는 민주당을 지키는 친민(친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민 호위무사 '호민(국민 호위무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또한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루겠다고 했다. 그는 "당 중심의 대선, 공정한 경선을 치루겠다"며 "경선 전 과정을 정당 사상 최초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고, 경선 후 패자가 없고 모두 승자가 되는 함께 승리하는 길을 제가 열어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추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에 노란색 자켓을 입고 참석했다. 해당 색은 과거 열린우리당의 상징색이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