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주택단지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인들의 귀농·귀촌 지원에 나선다.LH는 24일 귀농·귀촌 희망자를 지원하는 사업모델인 '귀농·귀촌 주택단지 시범사업'의 후보지 공모를 10월1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내달 7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토지를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매입해 30~60가구 규모의 단독주택단지를 건설한 후 분양·임대하는 방식이다.LH는 이번 시범사업에 리츠 방식을 도입해 민간의 자본과 기술,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와 LH가 협력해 수요자와 공급자가 원활히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 시범사업 이후에도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인할 방침이다.아울러 에너지절감형 주택건설을 통해 단독주택의 단점 중 하나인 난방비 등 유지관리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일부는 임대주택으로 운영해 초기 정착부담을 완화한다. 4년간 임대로 거주해 보고 귀농·귀촌의사가 확실해지면 향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귀농·귀촌주택은 규모와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토지면적 330㎡(100평), 건축면적 전용 85㎡(25평) 수준이 될 전망이다. 분양가격은 약 2억~2억5000만원이 될 예정이며, 임대주택의 경우 임대보증금 약 1억3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15만~25만원 내외로 형성될 예정이다.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다만 농·어촌 이외 지역에서 전입하거나, 1000㎡ 이상의 농지를 경영·경작하는 경우 우선권이 부여된다. 입주자 모집은 공사 착공 후인 2017년 10월께 진행될 예정이며, 입주시기는 2018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LH 관계자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1~2개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후보지 요건은 주거전용 건축면적 85㎡ 이하 주택을 30~60가구 단위로 건축이 가능한 일단의 토지로서 입지적합성과 귀농·귀촌 수요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후보지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귀농·귀촌주택 리츠 플랫폼<www.eRhousin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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