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대상 26일까지 모집…전자소리반·3D프린터만들기반 운영"실험적 청소년과학기술교육이자 대안교육 본보기 될 것"
자료:서울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세운상가 기술장인'이 디지털 제작소 '팹랩서울'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손끝기술학교' 공동 운영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까지 '손끝기술학교'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손끝기술학교'는 차광수 장인(발명가)과 나호선 장인(수리기술자) 등 시가 발굴한 세운상가 기술장인과 디지털 제작소 '팹랩서울'이 함께 청소년 메이커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전자악기와 스피커를 만드는 '전자소리반', 3D프린터를 직접 만드는 '3D프린터만들기반'으로 나누어 운영된다.우선 '전자소리반'은 세운상가 장인의 전통기술인 전자회로와 신기술인 3D프린터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기간은 오는 31일부터 10월 27일까지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2~6시까지 진행된다. '3D프린터만들기반'은 세운상가에서 부품을 구해 직접 3D프린터를 만들어보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아두이노, 스텝모터, 써미스터 등의 사용법은 물론 레이저커팅기 사용까지 배우고, 직접 3D프린터를 만들게 된다.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6시까지 교육이 이뤄진다. '손끝기술학교'에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오는 26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거버넌스 팀인 'OO은대학' 홈페이지(//oouniv.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자회로와 3D프린터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각 과정 당 2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손끝기술학교'는 시가 추진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운상가의 물적, 인적 자원을 활용한 현장중심의 기술교육이다. 동시에 단순 기능교육 중심이었던 전자기술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문학적 교육방법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교육과정과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기록해서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생생한 지식은 물론, 기술자로서의 인생관과 철학을 공유하게 될 이번 '손끝기술학교'는 청소년과학기술교육의 새로운 실험이자, 대안교육의 발전적 방향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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