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조정래 감독, 판소리 고수로 국악 무대 선다

조정래 감독이 2008년 국악인 정유숙과 함께 판소리를 공연하는 모습(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판소리 고수로 무대에 선다. 조 감독은 오는 30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열리는 국악 토크 콘서트 '다담'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조 감독의 영화와 국악 이야기, 고법 연주 등으로 꾸며진다.조 감독은 영화를 전공하던 대학생 시절 국악에 빠져 판소리 고수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를 보고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고 성우향 명창으로부터 고법을 전수받았으며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다.조 감독의 국악 경험은 그의 영화에도 묻어난다. 2012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합창동아리 이야기를 다룬 영화 '두레소리'를 연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담은 '귀향'을 만들게 된 계기도 판소리와 관련있다. 조 감독은 '나눔의 집'에서 판소리 고수로 봉사활동을 했다.이번 공연의 주제는 '사람 조정래의 영화 이야기'다. 조 감독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회석 명창과 함께 판소리 단가인 '강산풍월'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14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내놓은 '귀향'과 '두레소리'에 얽힌 이야기도 풀어낼 계획이다. '두레소리'의 실제 주인공인 두레소리 합창단도 함께한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가야금 독주곡 '달하 노피곰'과 판소리 춘향가 중 '신연맞이'도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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