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朴대통령에 '농촌 방문' '김영란법 문제 해결' 건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정진석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농촌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민생행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내수 위축을 우려하는 각계의 목소리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와 청와대 오찬을 가진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농촌 지역에 방문해 가장 농촌스러운 환경에 가서 같이 어울려 보기도 하는 편안한 행보를 해달라"고 말했다.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격의 없이 오간 분위기 속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 대표는 "이런 식의 다양한 의견이 1시간50분 동안 끊임없이, 주로 민생 이야기를 나눴다"며 "대통령도 굉장히 귀담아 듣고 같이 언급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내수 경기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농수축산업계의 우려, 내수 경기의 악영향과 관련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들었는데, 시행령이나 원안 수정 요청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일반국민과 이해 당사자, 특히 새누리당 농해수위 의원들이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김영란법과 관련해 "해결이 필요한 문제"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시행령이라는 것은 국회에서 만든 법의 취지에 맞게 정하는 것이고, 법과 달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하시면서도 '해결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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