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이 있다. 바로 금메달리스트들이 받게 되는 포상금 액수다. 통상 메달이 많이 나오지 않는 국가들은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준다. 반면 미국이나 서유럽처럼 상대적으로 메달이 풍부한 국가들은 포상금 액수가 많지 않다.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에게 가장 많은 포상금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싱가포르로 무려 75만3000달러(약 8억3500만원)에 이른다. 싱가포르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단 한 개도 획득하지 못했고 동메달 2개를 얻는데 그치는 성적(종합 75위)을 냈다. 인도네시아(38만3000달러)와 아제르바이잔(25만5000달러), 카자흐스탄(23만달러) 등도 모두 이번 올림픽에서 억대의 포상금을 책정해 놨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이탈리아(18만5000달러)의 보상이 가장 높다.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46개로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포상금으로 2만5000달러를 줄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이후 14년째 포상금 액수를 올리지 않고 있다. 그나마 미국의 포상금은 독일(2만달러), 캐나다,호주(1만5000달러)보다 높다. 영국은 메달리스트들에게 주는 정부의 공식 포상금이 없다. 일본의 경우 금메달리스트에게 500만엔(약 54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런던 올림픽때보다 200만엔 늘어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리우 올림픽 포상금 예산은 36억6800만원이다. 메달별로 금메달은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 수준이다. 예산이 한정된 만큼 메달 숫자가 예상보다 많아지면 개인 포상금은 줄어들 수도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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