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X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테슬라가 올 하반기 국내시장 진출을 확정했지만 연속된 적자에 허덕이면서 과연 해외 판매에 문제가 없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순손실이 2억9320달러(약 32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8420억원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2013년 1분기 첫 흑자를 낸 이후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가 2분기 매출이 1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음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제품 인도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1만4810대, 2분기에 1만442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당초 목표는 1분기 1만6000대, 2분기 1만7000대로, 테슬라는 2분기 연속 목표에 미달한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 경영진은 올해 하반기에는 차량 인도 실적이 목표인 5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대상 보고서에서 "지난 세 달간 놀라운 진보를 이뤄냈다"며 "차량 생산 효율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주간 생산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2분기 중 주당 2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생산량이 20% 증가한 것이다. 향상된 생산력을 기반으로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 모델S와 모델X를 포함해 총 5만대의 전기차를 출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반기 중 테슬라가 출하한 차량이 총 3만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생산능력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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