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내·외국인' 전용 가릴 것 없이 '카지노'는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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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불황 속에서도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자인 파라다이스 등은 국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실적 개선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4일 파라다이스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27억67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90억3300만원으로 3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70억1700만원으로 113.6% 늘었다. 워커힐, 제주 그랜드, 부산, 인천 등 4개 카지노 매출액을 합산한 수치다. 카지노 사업부는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의 85.8%, 별도 기준 97.4%를 차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영향과 중국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강원랜드 역시 지난달 29일 발표한 잠정 실적 공시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 8.4% 증가한 매출 4118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강원랜드는 올해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7%, 9.9% 줄어들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세청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법인세 등 지난해 강원랜드가 납부한 세금은 역대 최다인 29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강원랜드의 카지노 매출은 2013년 1조2773억원에서 2014년 1조4187억원, 2015년 1조5561억원으로 매년 10% 안팎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도 카지노 산업은 꾸준한 실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지나치게 카지노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리스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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