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에서 포트럭 디너 파티(Portluck party) 형식으로 열린 산골나눔 음악회가 지난 7월 30일 오후 7시부터 130분 간 15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오곡면 명산리 명산정사에서 열렸다. 이날 산골나눔 음악회는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이 가져온 수박, 통닭, 멜론, 냉커피, 기정떡 등 다양한 음식을 공연장에서 나눠먹는 파티로 진행되었다. 고즈넉한 산속 깊은 곳에서 음악과 음식을 나눠먹는 파티는 곡성문화예술단에서 기획했다.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정이 없어지고 담장이 생기고 보이지 않는 감시, 주변 이웃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지는 것이 안타까워 유럽식 포트럭 파티를 통해 정을 나누기 위해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곡성문화예술단에서 기획과 주최를 하고, 행정에서 세심한 방역, 의자 대여, 경찰관의 교통지도, 사찰에서 음식과 장소제공 등 행정과 민간이 삼위일체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행사는 명산정사에서 장소와 국수, 인천에서 오신분이 묵밥, 관람을 온 관객들이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풍부란 음식을 가져와 제공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자발적 참여 예술인의 대중음악과 포크, 대금연주, 전북무형문화재 47호 이수자인 송미경 선생의 산조춤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다. 또한, 이날 유근기 곡성군수와 곡성군의회 이만수 의장, 주성재 전 부의장, 신상선 농협군지부장도 관객으로 참석해 공연이 끝날 때까지 주민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행사를 관람한 한 주민은 “산골에서 음악회를 감상하는 것은 생각지 못했는데, 음식도 함께하면서 좋은 공기,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니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