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新 영상기술…암전이 추적한다

국내 연구팀, 암전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 내놓아

▲핵의학영상과 체렌코프영상을 이용한 핵의학 조영제의 감시림프절 영상.[사진제공=복지부]<br />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암전이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기술이 나왔습니다. 높은 민감성과 안정성 조영제를 이용한 추적 기술입니다. 이를 응용하면 각종 종양과 혈관질환의 조기진단과 세포치료술에 필요한 줄기세포 등의 이동 추적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高민감성, 高안정성 방사선 동위원소 결합 금 코어쉘 나노입자'를 이용해 암전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각종 질병의 오진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생체영상기술을 개발했습니다.악성종양은 림프절 전이 여부가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술 후 항암 요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종양이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는 현상은 항상 일정하고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첫 번째로 전이되는 림프절을 '감시 림프절'이라 합니다. 감시 림프절의 전이 여부가 종양의 전이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체 개발한 복합분자영상 조영제를 표면처리해 감시 림프절 관찰에 사용했습니다. 이번 조영제는 기존의 조영제보다 적은 용량(수십 분의 일)으로 고품질의 영상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 결과 조영제 투입 후 약 1시간 내에 감시 림프절을 탐지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 투여로 장시간 관찰이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림프절을 절개하면서 감시 림프절을 떼어 전이여부를 관찰했던 기존의 진단법과 달리 영상 관찰을 통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신기술은 악성 종양의 림프절 전이 여부 진단, 제거에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선도형특성화사업단(단장 경북대병원 이인규 교수) 과제의 일환으로 경북대병원 전용현 교수, 이재태 교수, KU-KIST 융합대학원 임동권 교수가 공동 연구했습니다. 7월 21일 국제 학술지 '스몰' 온라인판(논문명 : Combined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and Cerenkov Luminescence Imaging of Sentinel Lymph Nodes Using Highly Sensitive and Stable Radionuclide-Embedded Gold Nanoparticles)에 실렸습니다. 전용현 교수는 "이번 감시 림프절의 적용례와 같이 핵의학영상과 광학영상이 가능한 복합분자영상 조영제에 특정 바이오 물질을 결합시킬 경우 다양한 종양과 질환(뇌졸중, 동맥경화, 심근경색)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며 "세포치료술에 사용되는 다양한 세포 (면역세포, 베타세포, 줄기세포)의 이동을 추적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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