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부터 2개월간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사업 실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가 8월부터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사업을 시작한다.시는 종로구 커피전문점 45개 매장을 대상으로 1일부터 2개월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는 하루 평균 2.5톤에 이른다.그동안 커피찌꺼기는 수거 및 재활용체계가 없어 대부분 생활쓰레기로 버려져왔다. 2014년 기준 이렇게 버려진 서울지역 커피찌꺼기는 하루 140여 톤으로 추정된다. 이를 전량 매립 또는 소각 한다고 가정하면, 종량제 봉투 구매비용(20ℓ, 450원)으로 환산했을 때 비용이 연간 약 11억원에 달한다.시범사업 기간 동안 사회적 기업 주양제이앤와이는 주 3회 매장을 방문해 커피찌꺼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수거된 커피찌꺼기는 버섯재배에 필요한 배지의 제조와 친환경 생균 퇴비 및 사료 제조에 활용된다. 시는 사업홍보 및 평가와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종로구에서는 시범사업의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커피찌꺼기의 수거 및 재활용을 체계화 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개발 할 계획이다. 또한 수거한 커피찌꺼기를 연료로 활용하는 등 보다 다양하게 재활용 하는 방안도 연구한다.최홍식 시 자원순환과장은 “재활용을 통해 버려지던 커피찌꺼기가 훌륭한 자원이 되고 수거 및 재활용 상품 개발 등 관련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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