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포스터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김기덕 감독의 '그물'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각 영화의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와 NEW가 28일 전했다. 밀정은 192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항일무력단체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김지운 감독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환상적인 배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물은 남한에 표류하게 된 북한 어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김기덕 감독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느꼈다. 오직 거장 감독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렀다"고 했다. 김 감독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이미 '섬', '수취인 불명', '빈 집',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등 여섯 작품이 상영됐다. 특히 빈 집으로는 감독상, 피에타로는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8월31일부터 9월10일까지 열린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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