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중국과 러시아가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에 한 목소리를 또 냈다.29일 신화사 등에 따르면 중러는 전날 모스크바에서 제4차 동북아 안보회의를 개최하고 한반도 사드 배치에 우려를 표명했다.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날 회동에서 사드 배치에 확고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해 나기로 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국가 안보와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지키는 데 필요할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국방부는 또 최근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동맹 전선을 펴는 미국, 일본 등을 겨냥해 오는 9월 러시아와 합동 군사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최근 불거진 남중국해의 최첨단 무기 배치와 관련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한다"며 강경한 입장이다.아울러 중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핵 문제도 거론됐다. 양 측은 6자 회담의 토대 아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가 해결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하면서, 한국과 북한에 대화 재개를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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