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여름휴가, 국내로 많이 찾아달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구조조정과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지역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모두 하계 휴가기간 중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농·어촌 등 어려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문체부, 국토부, 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전국 곳곳의 좋은 여행지를 적극 발굴해 국민들께 널리 알리는 등 국내 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휴가기간 동안 국민들께서 편안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휴가철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물놀이, 캠핑장 등의 안전사고 예방과 관광지 식품안전을 위한 점검 노력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황 총리는 리우 올림픽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점과 관련해 "이번 올림픽이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을 하나로 단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일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 등은 대한민국의 대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이고,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아울러 "문체부, 복지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브라질 현지의 불안정한 치안 여건과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병 우려에 대비해 선수단과 응원단 등 우리 국민의 질병 예방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 등 부대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발전된 모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또 "지난주부터 대부분의 각급 학교에서 여름방학이 시작된 만큼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방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그는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방학기간에 결식 아동이 생기지 않도록 무료급식소 등 현장을 면밀하게 살펴 달라"며 "방학기간 중 각급 학교나 기관·단체에서 진행하는 각종 캠프, 수련회, 학생 연수 등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챙겨 달라"고 언급했다.이어 "불법 기숙캠프, 선행학습 유발 광고 등을 통해 학부모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사교육 시장을 과열시키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과 단속 노력을 강화하라"고 덧붙였다.대부분 중학교가 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유학기제는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가 높고 다양한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교육부 등 관계기관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다양한 체험기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자유학기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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