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10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해킹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조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래부는 민간 사이버보안전문가와 함께 해킹 경위를 분석하고 인터파크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건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파밍·피싱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인터파크 회원들에게 권고했다. 방통위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 불법유통과 노출 검색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개인정보 침해신고 센터(118)를 24시간 가동하고 피해 신고도 접수받을 예정이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이번 서버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103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이름과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이 담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주민등록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인터파크 직원들에게 보내 해당 PC를 장악한 뒤 오랜 기간 잠복했다가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침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커들은 개인정보 탈취에 성공한 후 7월초 인터파크측에 "30억원 비트코인을 내놓으라"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달 중순경 인터파크 측으로부터 금품과 관련한 협박을 받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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