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의 리용호 신임 외무상이 2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다.리 외무상은 이날 2시 45분(현지시간)쯤 중국 쿤밍(昆明)에서 출발한 중국동방항공편을 타고 라오스 비엔티안 와타이 국제공항 귀빈 터미널에 도착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리 외무상과 같은 비행편을 타고 라오스에 입국해 눈길을 끌었다. 리 외무상을 맞이하러 나온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남측과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다려 보세요"라고 답했다. 주라오스 북한 대사로 보이는 또 다른 북측 인사는 '중국과 양자회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특히 비엔티안에서 24∼26일 열리는 ARF 등 아세안 관련 연쇄회의는 국제사회의 북핵 공조 결집력을 가늠해보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 정부는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도출 및 이행, 각종 독자제재 등을 통해 '국제사회 대(對) 북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압박의 고삐를 조여왔다.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중국과 러시아다. 최근 양 국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 결정과 미국과 중국 간 남중국해 갈등 격화 등으로 대북제재 공조의 이완 우려가 제기돼 왔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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