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공격수 로페즈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후반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 공격수 로페즈(26)의 무기는 스피드다. 그는 역습과 속공에 강하다.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공격 전환 능력에서 두각을 보였다. 올 시즌 전북에 와서 그 모습이 나오고 있다. 그는 전북 적응일 모두 마쳤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 됐다.로페즈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트리며 전북이 서울을 3-2로 이기도록 했다. 로페즈는 사실상 이날 전북 세 골 모두를 만들었다. 전반 5분에 오른쪽을 돌파한 후 올려준 땅볼 크로스는 수비에 한 번 막힌 뒤 김보경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전에는 스피드를 앞세워 두 골을 넣었다.로페즈는 최근 세 경기에서 세 골과 도움 하나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나왔던 것과는 다르다.로페즈는 "전북에 와서 처음에는 팀의 색깔과 전술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선수들과의 소통도 다듬어야 했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경기장 밖에서도 팀의 어느 것이 단점이고 장점인지를 파악했고 좋은 영향으로 이어졌다"고 했다.최강희 감독도 만족했다. 그는 "로페즈가 분명히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팀이 거리를 조절하고 압박하는 데 있어서 너무 많이 내려서는 경향이 있었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 됐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경기를 계속 뛰면서 본인의 장점을 살려주고 수비에도 가담을 하면서 좋은 활약을 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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