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이정재 '염석진 인상 벗고 싶었다'

이정재[사진=스포츠투데이 제공]

[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악역의 인상을 벗고 싶었다."배우 이정재(44)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한 이유다. 20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기자회견에서 "최동훈 감독의 '암살'에서 염석진을 연기해 주위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 나를 미워하는 관객을 만나면서 착한 역할을 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첩보 형태로 쓰여져 흥미롭기도 했다"고 했다.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적진에 침투해 활약한 숨겨진 영웅들을 다룬다. 이정재는 해군첩보부대 대위 장학수를 연기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는 해군 첩보 부대, 켈로 부대 등 숨겨진 군인들의 활약을 몰랐다. 맥아더 장군의 이야기만 아는 정도였다"며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임병래 중위의 가족들이 시사회를 찾아 악수를 나눴는데 마음이 많이 짠했다"고 했다.이정재는 영화에서 총격 등 다양한 액션 신을 선보인다. 그는 "(나이가 많아서) 액션 연기가 예전 같지 않다. 피로가 금방 찾아오고 잘 풀리지 않는다. 인대까지 끊어졌지만, 막바지 촬영 3주 동안 깁스를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싱긋 웃으며 "스태프가 잘 챙겨준 덕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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