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희.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80년대 가요계의 요정 가수 이정희가 '아침마당'에서 힘들었던 과거사를 공개했다.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가수 이정희가 출연해 잘 나가던 가수 시절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변신한 사연을 털어놨다.이정희는 "어릴 적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미국에서 패션 공부를 하고 사업을 했었다"며 사업가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이어 "사업에 욕심이 생겨 투자를 하다가 사기를 당했다. 번 돈을 다 투자했는데 가짜 물건을 받아 재판까지 갔다"며 미국에서 고생한 사연을 고백했다.이정희는 "3년 간 재판을 했는데 그 분은 사기 친 돈으로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했고, 나는 돈이 없어 국선을 선임했다"며 "결국 돈을 다 잃고 집도 잃어 쫒겨났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정희는 이혼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혼하고 사기도 당했는데 집도 없었다. 아이들에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가수 이정희는 1979년 T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 생각'으로 금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1980년 발매된 2집 앨범 수록곡 '그대여'와 '나는 행복한 사람' 등이 잇따라 히트하면서 가요계의 요정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1983년 5집을 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변신한 뒤 1988년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최근 6집 앨범을 내며 가수로서의 컴백을 예고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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