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서울에서 가장 많은 미니 태양광발전소 설치

서울시 자치구중 가장 많은 1,289개 미니 태양광 설치...아파트 베란다 등을 활용한 미니 태양광 설치 신청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012 탈핵 에너지전환을 위한 도시 선언 이후 서울에서 가장 많은 미니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원구는 2014년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 접수현황 기준 25개 자치구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원구는 1289개 미니 태양광을 설치, 그 다음으로 양천구 612개, 구로구 530개 성북구 514개 송파구 399개 순이었다. 구가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을 공동체 복원 사업인 ‘녹색이 미래다’와 연계해 각 가정에서 에너지 생산의 가치를 배우고 구민들도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구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구는 하반기 아파트 베란다 등을 활용한 미니 태양광 설치 신청자를 모집한다. 구는 신청 가구에 설치비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30만~6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특히 미니태양광이 20가구 이상 설치된 아파트 단지는 추가 보조금 15만원도 별도 지급한다. 또 설치된 미니태양광이 5년내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서비스도 병행한다. 구가 보급하는 미니 태양광은 대개 200~260W이하의 용량으로 시설 용량에 따라 적게는 월 3000원에서 많게는 월 1만7000원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절감률에 따라 연간 최대 10만원의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아파트에 태양광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박철규씨(43)는 “전력 소비가 많아 누진세가 적용돼 가슴 졸이기 일쑤였는데 태양광을 설치, 전기료가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절감되는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며 태양광 설치를 이웃에게 권했다. 구는 전체 주거 형태의 80% 이상이 아파트인 점을 감안해 2018년까지 전체 가구의 10%에 미니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니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녹색환경과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 신청하거나 노원구청 홈페이지 또는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양식을 작성해 팩스(02-2116-4611)로 신청하면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성장은 지구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에너지 전환은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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