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공유문화 확산에 나섰다. 성남시는 민간 기업이나 단체가 소유한 각종 물품과 공간, 재능을 빌려주고 나눠 쓰는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공유촉진 사업에 참여할 기업ㆍ단체로 ㈜어픽스, ㈜다날쏘시오,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스터디멘토 등 4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성남시는 이들 단체ㆍ기업에 3년간 '공유성남' BI(Brand Identity) 사용권을 주고 공유촉진 사업 협업을 추진한다. 또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와 스터디멘토 2곳에는 각각 620만원과 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어픽스(서울시 송파구)는 중고 아이 용품 거래를 대신해 주는 공유 서비스를 한다. 자녀가 자라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출산용품, 육아용품, 도서 등을 모바일 앱 '픽셀'(picksell.co.kr/app)에 등록하면 방문 수거하고 48시간 안에 물건값을 입금해 준다. 아이용품을 편리하게 처분하거나 필요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 ㈜다날쏘시오(성남시 분당구)는 셰어링 포털(Sharing Portal) 서비스로 공유 개념을 실천한다. 개인이나 기업이 모바일 앱 '쏘시오'(m.ssocio.com)에 실시간 올리는 공유 상품정보를 알 수 있어 사용자는 마음대로 빌리고 빌려줄 수 있다. 회원 수만 7만여명으로 무료 대여 공간, 유아용품, 취미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하다.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수정구 수진동)는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소통 사업'을 편다. 개인 소유 책을 이웃, 친구와 바꿔가며 읽고 지역 내 10곳 복지관 시설에 공동 책장을 보급한다. 일종의 '공유 서가' 개념이다. 스터디멘토(분당구 이매동)는 재능 공유 활동인 '굿 브라더스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저소득층 청소년과 재능 기부 대학(원)생, 전문 활동가 등을 연계해 공부와 진로 상담을 지원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개인이 가진 공간이나 물건, 정보, 재능, 경험 등을 혼자 소유하지 않고 이웃과 공유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편의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성남시는 앞서 2014년 공유사업 참여 단체ㆍ기업 지원 방안, 공유촉진위원회 설치ㆍ운영 등을 담은 '공유경제 촉진 조례'를 제정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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