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제공 : 한국감정원 )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중도금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분양 아파트와 재건축 추진 단지로 시중자금이 몰리며 전국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11일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01%,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매매가는 서울 뉴타운과 하남미사지구 등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위치가 좋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위주로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에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도금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흑석뉴타운과 하남미사지구 등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압구정동을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강했다. 서울(0.08%)에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강북(0.06%)과 강남(0.1%)이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북의 경우 서대문구와 마포구가 직주근접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은 압구정 재건축정비계획안 주민공람 예정(8~9월)에 따른 기대감으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영등포구(0.14%), 관악구(0.14%), 양천구(0.13%), 강남구(0.13%), 서초구(0.11%) 등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조선ㆍ철강 등 산업경기가 침체된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지방(-0.03%)은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이 보합이거나 상승폭 축소 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은 0.05%로 상승세가 확대됐고, 부산(0.06%)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대구(-0.1%), 경북(-0.17%), 충남(-0.07%)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92→94) 증가했고, 보합(29→26)지역 및 하락(55→54)지역은 감소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제공 : 한국감정원 )
전국 전세가는 0.04%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디딤돌 대출 등 정책효과에 따라 전세수요가 일부 매매수요로 전환되며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전환으로 인한 수급불균형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04%)을 유지했다. 세부지역별로는 수도권(0.07%)의 경우 서울(0.0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 경기는 상승폭 유지, 인천은 상승폭 축소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서울(0.09%)에서는 강남(0.09%)과 강북(0.09%) 모두 전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와 강동구는 상승전환되고 관악구(0.19%)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며 상승을 주도했다. 강북에서는 광진구가 인근 하남미사지구, 위례신도시 등으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마포구(0.17%), 동대문구(0.16%), 중구(0.14%)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은 충북은 주택가격 하락세에 따른 전세유지 수요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0.38%)과 부산(0.09%) 등의 상승세는 이어지나, 경남은 지역경기 침체로 거제ㆍ창원을 중심으로 하락전환됐다. 대구(-0.14%)는 하락폭 확대로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05→115) 지역은 즈악했고, 보합(32→23), 하락(39→38)지역은 감소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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