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한·미 양국이 8일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후보지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칠곡 배치설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실에서 성명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배치할 부지를 결정한다면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사드 칠곡 배치설에 다시 한 번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앞으로 경북도 내 사드 배치 대응 방안에 대해 “사안이 전문적이고 진행 상황을 명확히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과정을 보고 단계별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드 배치 후보지로 △경북 칠곡 △경기 평택 △충북 음성 △강원 원주 △전북 군산 등의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특히 칠곡이 유력한 후보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군의 전략 물자들이 비축된 지역인 점과 아울러 적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상당해 보호 필요성이 크다는 배경이다.그러나 사드 포대에 배치될 X밴드 레이더가 내뿜는 전자파가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후보지 주민 및 지자체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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