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7일(현지시간) 미국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9달러(4.8%) 급락한 45.1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2.39달러(4.9%) 급락한 46.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으로 유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20만 배럴 감소한 5억24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0만 배럴 감소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날 전미석유협회(API)는 670만 배럴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휘발유 재고 역시 12만2000배럴 감소하는데 그쳤다. 예상치는 35만3000배럴 감소였다. 이에 따라 휘발유 선물 가격도 4% 급락한 갤런당 1.3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9만4000배럴 감소했다. 반면 휘발유 생산량은 하루 4만6000배럴 증가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다국적 석유회사인 로열더치셸이 그동안의 잠정 수출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2014년 폐쇄된 리비아의 원유 수출터미널들이 조만간 재가동을 하면 리비아의 수출량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은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날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달러(0.4%) 내린 온스당 1362.10달러로 마쳤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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