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투자 활성화로 스포츠산업 선진국 만든다'

문체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 중점과제로 '스포츠산업 민간투자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문체부는 스포츠산업에 대한 민간 부문의 투자 진작을 위해,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과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민간 참여 확대, '케이 스포츠 타운(K-Sports Town)' 조성,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스포츠 융·복합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프로스포츠 경기장 민간 투자 촉진=문체부는 지난 2월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경기장의 관리위탁기간을 확대(5년→25년 이내)하고, 제3자의 사용·수익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스포츠산업진흥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법 개정 사항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개정 내용의 지자체 조례 반영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프로구단 연고 지자체와 충분히 협의해 관련 조례의 개정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자체와 구단 간 합리적인 관리위탁계약 방식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구단의 수익참여형 관리위탁 모델의 확산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문체부는 경기장 임대기간을 25년에서 50년으로 대폭 확대하고, 경기장 연간 사용료에 대한 시행령 규정을 현행 '시가를 반영한 재산 평정가격의 10/1000 이상의 범위에서 조례로 결정'에서 '10/10000 이상의 범위에서 조례로 결정'으로 바꿔 구단의 경기장 사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명칭사용권(Naming Rights)'도 '스포츠산업진흥법'이나 지자체 조례에 명문화할 예정이다. 현재 프로야구 다섯 개 구단(삼성·KIA·SK·한화·kt)만이 경기장 명칭을 활용해 모기업 홍보를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프로스포츠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경기장 명칭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다. ◆공공체육시설 민간 참여 활성화 기반 마련=문체부는 공공체육시설의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이 공공체육시설 위탁·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일부 지자체의 경우 체육시설의 위탁 대상을 시설관리공단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문체부는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위탁 대상 확대와 위탁 기간의 장기화, 위탁자 평가 시스템 도입, 위탁자 선정 경쟁 입찰 원칙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표준조례안을 마련해 지자체의 조례 제·개정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케이 스포츠 타운(K-Sports Town) 조성을 통한 스포츠 한류의 확산=문체부는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하여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교육·체험 시설(가칭 K-Sports Town)을 조성하고, 이를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 마케팅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골프와 야구 등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있으나, 교육시설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문체부는 민간 기업이 스포츠 아카데미와 스포츠 체험 시설, 한류 문화 체험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케이 스포츠 타운(K-Sports Town)'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 스포츠 인재의 '발굴 → 육성 →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등을 통한 스포츠 융·복합 산업 육성=문체부는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합동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 및 공공데이터의 개방·활용을 통해 스포츠 융·복합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 프로그램을 정보통신기술(ICT), 신소재 기반 스포츠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노후화된 체육시설을 개·보수해 회의실, 가늠터(테스트 베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민체력 100'이라는 대국민 체육복지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스포츠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미래부는 '창조경제적 접근을 통한 스포츠산업의 육성'을 주제로 양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민간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포럼을 정례화 할 계획이다.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스포츠분야 주력(플래그십) 프로젝트도 발굴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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