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다산네트웍스의 네트워크 통신장비 자회사 다산네트웍솔루션즈가 인도의 안드라 프라데시(AP) 주 정부 통신사업자인 APSFL(Andhra Pradesh State FiberNet Limited)과 손잡고 인도 통신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지난 달 23일 인도 AP주 정부 통신사업자인 APSFL과 AP주의 통신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인도 정부는 '디지털 인디아' 정책의 일환으로 2019년까지 18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인도 전역을 초고속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정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AP주는 인도 내 29개의 주정부 중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이며 투자 요충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추진하고 있는 대대적인 통신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다산네트웍솔루션즈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다.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AP주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통신장비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이와 같은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AP주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통신장비 공급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AP주는 생산기술 이전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APSFL은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함께 AP주 약 6000만명의 인구 중 현재 2% 수준인 인터넷 보급률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현재 약 2메가(Mbps)의 인터넷 속도를 10메가(Mbps) 수준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2011년 인도 방갈로르에 현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인도 국영통신사업자인 BSNL에 초고속 통신망 증설 사업을 위한 광통신(FTTH) 장비를 공급하는 등 인도에서 꾸준히 사업을 전개해 왔다. 원덕연 다산네트웍솔루션즈 해외사업부장은 "최근 인도는 글로벌 IT 기업의 각축장으로 떠오르며 기회의 땅이라 불리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인프라 확충 사업은 인도 경제발전의 기반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P주와의 통신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인도 내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확충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2014년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활성화 정책인 '모디노믹스'의 영향으로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 육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다산네트웍솔루션즈가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는 AP주는 29개 주에서 2번째로 투자환경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총 인구수는 약 6000만 명에 달한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